[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서울 강동구는 성내동 주꾸미골목과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잇는 천호지하보도(천호대로 1033 일대)를 문화갤러리 공간으로 조성한다.

천호지하보도는 천호사거리에 지하차도가 생기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를 없애면서 만들어졌다.

지하보도가 생기면서 성내동과 천호동 상권은 단절되었고, 지역 상인들에게는 불편으로 작용했다. 또 지하보도의 노후화는 지역 슬럼화와 이용자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에 강동구는 2014년 주민참여예산으로 확보한 2억원의 예산으로 천호지하보도를 문화갤러리 공간으로 조성하여 통행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디자인 전문업체인 ㈜U2디자인컨설팅에서 설계를 하고 서울시 도시디자인재단에서 전문 컨설팅을 맡았으며 공청회를 통하여 구성한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벽면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갤러리로 꾸미고 주민 쉼터와 전자게시판, 방향표지판, 포토존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갤러리에는 강풀만화거리에 조성되는 ‘예술창작소’ 상주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며 학교나 미술학원생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시설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성내동 주꾸미골목과 천호동 로데오거리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지난 5월에는 주민참여프로그램을 통해 문제점과 개선할 점을 조사했다.

‘천호지하보도에 가장 필요한 공간이 무엇인지’를 지하보도 이용자들에게 조사한 결과는 휴게공간, 전시공간, 방향표시판 설치 등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 사업은 오는 8월까지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설계를 마치고 금년 내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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