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유난히도 차가웠던 취업시장을 걸어 온 구직자들이 백수생활을 마치고자 하는 새해 각오를 사자성어로 표현했다.

30일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29일까지 구직자 762명을 대상으로 2010년 새해 각오를 사자성어로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15.7%(120명)가 고진감래(苦盡甘來)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진감래를 사자성어의 본래 뜻에 취업과 관련된 의미로 풀어보면 ‘백수생활을 마치고 멋진 직장인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뜻한다.

이어 지나친 욕심은 백수생활 지연,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뜻의 과유불급(過猶不及,12.2%),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희망직종의 입사를 뜻하는 흑묘백묘(黑猫白猫, 11.4%), 지난해 목표한 수준, 올해도 그 수준에 맞는 기업에 입사하겠다는 초지일관(初志一貫, 10.6%)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가장 기억에 남는 취업 이슈에 대해 물어본 결과 17.3%가 ‘비정규직은 늘고, 임금은 줄었다’고 응답했다.

그 뒤를 이어 ▲행정인턴제도(14.2%) ▲삼성 등 대기업 인턴을 통한 채용비중 강화(11%) ▲공기업 연봉 삭감, 그래도 신의 직장(10.6%) 등이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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