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상수송대책 마련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5일부터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출근 대란이 우려된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23일 조합원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90.57%의 찬성으로 25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금 7.29% 인상과 휴식시간 확보 ▲단체 협약에 명시된 운전자 보험제도 시행 ▲무사고 포상기금 지급 기준 명확화 ▲현재 60세인 정년을 61세로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용자를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 협상의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리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시는 지하철은 출·퇴근시간대 증편 운행하고, 막차시간도 평일 기준 오전 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 등 공공기관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추고, 마을버스의 첫·막차 시간도 60분 연장한다.

자치구별로는 전세버스 등을 임차해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연계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택시·자가용 이용자를 위해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 해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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