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자 수 전년 같은달 대비 1.2% ‘뚝’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5월 이사한 사람 수가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동 인구의 경우 대도시에서 강원·세종 등으로 이동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5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0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이는 매년 5월 수치로 봤을 때 1975년 5월(48만명) 이후 40년 만에 최저치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1만 1676명), 대전(-1432명), 광주(-900명), 울산(-397명), 대구(-398명), 경북(-492명), 부산(-434명), 전북(-124명) 등 8개 시도의 인구가 감소했다.

반면 경기(7519명), 세종(3215명), 강원(1362명), 제주(1099명), 인천(539명), 충북(481명), 충남(923명), 전남(134명), 경남(581명) 등 9개 시도에는 인구가 증가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9.4%, 시도 간 이동자는 30.6%를 차지했다. 전년동월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0.2% 증가하고 시도 간 이동자는 4.0% 감소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19%로 전년동월대비 0.02%포인트 감소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3만 8100명으로 2.4% 증가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대비 서울·세종·경기 등 7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만 36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800명(8.3%)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2만 4700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900건(3.8%) 증가했다.

이혼율은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혼 건수는 8800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800건(8.3%) 감소했다.

한편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귀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는 총 4만 4586가구, 8만 855명으로 조사됐다.

귀농·귀촌 가구는 2001년 880만 가구에서 2011년 1만 가구를 돌파한 후 2012년 2만 7008가구, 2013년 3만 2424가구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귀농·귀촌 전의 직업은 자영업자(25.8%)가 가장 많았다. 사무직(18.3%), 행정·경영·관리자(11.7%), 기능직(9.8%), 판매 서비스직(7.6%) 등이 다음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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