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 (사진제공: 다음카카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이용자의 최신 소비 행태에 맞춰 뉴스 및 잡지 콘텐츠 서비스 ‘카카오 토픽’을 정리하고 글쓰기 콘텐츠 플랫폼 ‘브런치’ 서비스를 시작한다.

23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글쓰기에 최적의 환경을 선사하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의 베타 버전을 선보인다. 다음카카오는 글쓰기를 즐겨하는 이들이 브런치 베타버전에서 우선적으로 글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난달부터 브런치 작가를 모집했다. 이를 통해 선정된 1000명의 작가들이 모바일 앱, PC 등을 통해 글을 발행한다.

브런치는 온라인에서 쓴 글을 간단한 설정을 통해 잡지처럼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발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꾸미기, 관리 등의 기능은 최소화하고 오로지 글 자체에만 집중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에세이, 일기, 취미 생활, 산업 트렌드, 전문 지식 등 주제 상관없이 이용자가 쓰고자 하는 글을 자유롭게 발행할 수 있으며, 브런치만의 심플한 UI를 통해 한편의 인쇄물처럼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다. 
 
브런치는 이를 위해 글쓰기 도구인 에디터에도 꼭 필요한 핵심 기능만 담았다. 가독성 높은 주요 폰트와 글 구성에 필요한 텍스트 구분선, 인용 기호 등 필수 도구를 제공해, 콘텐츠 편집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글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다음카카오는 뉴스 및 매거진 등 콘텐츠 서비스인 ‘카카오토픽’을 오는 8월 31일자로 종료하기로 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뉴스 콘텐츠 공급은 이미 다음 모바일과 중복되기에 카카오토픽을 접고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토픽은 뉴스·패션/뷰티·유머·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기존 언론사 뉴스를 비롯해 유명 블로거, 전문 잡지, 커뮤니티 등과 제휴를 맺어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다음카카오의 합병 전인 지난해 9월 카카오가 베타 버전으로 첫선을 보였다. 이후 3개월 동안 다운로드 수가 50만건을 넘지 못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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