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평위원장 만당스님 “증오범죄방지법 제정에 노력”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만당스님에게 종교평화위원장 임명장을 전달했다.

만당스님은 “종교평화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위원장이 오래 공석으로 남아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스님은 “우리 사회나 종단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불교를 의도적으로 폄훼하는 세력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불교를 올바르게 알려 위상을 정립하고 그 위에서 종교화합과 공존, 상생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종교간 반목에도 우려를 나타내며 이를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최근 종교간 대립으로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법적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게 종단 내외의 공통적인 인식”이라며 “증오범죄방지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만당스님은 이와 함께 최근 사회교과서에 불교에 대한 설명이 왜곡돼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이를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