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송하교회 신천지 자원봉사단 20여명이 지난 20일 오후 남구 봉주경로당에서 100세 시대 노인을 위한 ‘경로당 문화 활성화 프로젝트‘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송하교회 신천지자원봉사단)

웃음치료, 몸을 젖혀 웃는 법 등 경로당 분위기 ‘들썩’

[천지일보 광주=이진욱 기자] 광주 송하교회 신천지자원봉사단 20여명이 지난 20일 오후 노인 100세 시대를 맞아 활기찬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 광주시 남구의 봉주경로당을 찾았다.

광주 송하교회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이번 봉사에 대해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막상 노인을 위한 문화가 부족, 경로당에 모여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히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봉사에 앞서 송하교회 신천지자원봉사단은 그동안 서구, 남구 지역 총 50여곳의 경로당을 방문해 사전답사와 설문조사를 시행, 어르신의 봉사 수요욕구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봉사단 관계자는 “봉주경로당의 경우 노래와 댄스를 희망하는 노인이 많아 특별히 레크레이션 강사를 섭외했고 가수 2명과 젊은 청년의 댄스 공연도 준비했다”며 “오늘 공연을 통해 경로당이 활기를 되찾고 어르신들도 댄스에 흥미를 느끼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나는 댄스공연 후에는 같은 연배의 웃음치료사를 초청해 ‘꿈은 이루어진다’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 강연을 통해 늦은 나이에도 꿈을 이룬 사례를 제시해 노인들에게 ‘잊고 있던 꿈’을 떠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민매실 웃음치료사는 “전쟁과 보릿고개를 겪어본 어르신이 꿈을 잃지 말고 먼저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언제나 청춘으로 사는 법, 복 받는 비결은 바로 몸이 웃는 것”이라며 몸을 젖혀 크게 소리 내어 웃는 방법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봉사단은 참석한 경로당 어르신 20여명에게 생활에 유용한 오일마사지 방법을 소개하고, 직접 어깨를 주물러주고 마사지를 해주는 등 함께 어우러져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요새 메르스 때문에 우울했는데 오랜만에 신나고 즐거웠다”며 “마사지도 해줘서 뒷목이 시원하고 기분도 좋다. 자주 와줬으면 좋겠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매년 소외된 이웃을 찾아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 온 광주 송하교회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앞으로 단순한 봉사활동(청소, 잡초 뽑기 등)에 그치지 않고 ‘경로당 문화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어르신께 꿈과 희망을 드리는 더욱 질 높은 ‘문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광주 송하교회 신천지 자원봉사단 20여명이 지난 20일 오후 남구 봉주경로당에서 100세 시대 노인을 위한 ‘경로당 문화 활성화 프로젝트‘ 봉사활동을 펼친 가운데 참석한 노인과 봉사자들이 웃음치료를 받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제공: 송하교회 신천지자원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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