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오른쪽)과 왕나이쿤(王乃坤, WANG NAI KUN) 중국장애인기금회 이사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랜드)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중국이랜드가 현지 장애인을 돕기 위한 장애인 전용기금을 조성한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지난 19일 중국이랜드와 중국장애인기금회가 중국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향후 5년간 108억원(6000만 위안)을 기부하는 내용으로 ‘이랜드 장애인 전용 기금 설립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과 중국장애인연합회 짱하이띠 주석, 중국장애인기금회 왕나이쿤 이사장, 민정부 사회복지자선사 멍즈치앙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성경 부회장은 “이랜드는 진정성과 지속성의 원칙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며 “중국 진출 시작부터 현재까지 21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에 따르면 이번 기금은 중국 기업 및 외자 기업을 포함해서 기업이 진행하는 장애인 지원 단일 기금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협약식 기금으로 중증 장애인 5000명과 장애 아동 5000명 등 총 1만여명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는 현지에 설립돼 있는 중국이랜드 사회공헌부가 지난 2002년부터 진행해 왔던 의족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지원 사업이다.

중국이랜드는지난 2000년부터 나환자 병원 자원봉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장애인 의족 지원 사업을 통해 1700여명의 중국인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또 지난 2011년부터는 중국 현지 고등학교 장학생들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장학기금을 교육부와 공동으로 설립하여 현재까지 1만 5500여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 2002년부터 수익 10% 사회 기부 원칙을 지켜 오고 있는데, 국내는 물론 이랜드가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장이면 어느 나라든 동일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이랜드는 지난 21년 동안 중국 현지에 1000억원을 기부했으며, 사회 공헌도가 높은 기업에게 수여하는 중화자선상을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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