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서도소리, 가곡, 면천두견주, 침선장, 금박장, 석장 등 중요무형문화재 6종이 담긴 DVD와 기록도서를 발간했다. (사진제공: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가 1년여의 촬영과 제작을 통해 국가에서 지정한 중요무형문화재 6종이 담긴 DVD영상과 도서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과 도서에는 서도소리(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가곡(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면천두견주(중요무형문화재 제86-나호), 침선장(중요무형문화재 제89호), 금박장(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석장(중요무형문화재 제120호) 등 6종이 담겼다.

연구소는 이번 발간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해당 중요무형문화재의 보유자를 따라다니며 공연이나 행사 현장, 제자들을 가르치는 모습, 작품을 만드는 방법이나 창법(唱法) 등을 빠짐없이 HD 고화질 DVD 영상에 담았다. 또한 이와 함께 무형문화재의 지나온 역사까지도 관련 문헌과 유물 등을 통해서 보여줌으로써 일반인들도 무형문화재를 쉽게 이해하도록 제작했다.

서도소리와 가곡 등 음악 분야는 궁궐과 전통 민가의 아름다운 풍광(風光), 바람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 전통 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노래의 전 과정을 별도의 DVD(연주본)로 제작해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즐겁게 자극해 줄 것이다. 노래 가사가 자막으로 나오기 때문에 우리네 전통 음악의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면천두견주는 전통 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줌으로써 잊혀져 버린 우리의 술맛을 영상으로나마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이 밖에도 침선장, 금박장, 석장은 전통 장인의 손이 어떤 인고(忍苦)를 거쳐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된 DVD는 주요 공공기관 및 도서관에 배포되며 영상으로 담을 수 없는 세밀한 내용은 도서(출판사 민속원)로 출판했는데 시중에서 누구나 구입가능하며, 국립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 영상자료관(http://www.nrich.go.kr/kr/mmulti/)에서도 볼 수가 있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향후 계속해서 중요무형문화재를 영상으로 남겨 많은 세월이 흘러도 후손들이 이 시대의 뛰어난 가치가 있는 무형문화재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 전했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보유자 이은관. (사진제공: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 중요무형문화재 제120호 석장 보유자 이재순. (사진제공: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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