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세계 42위에 올랐다. 지난해 52위보다 10계단 상승했다.

18일 국제 비영리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내놓은 세계평화지수(GPI) 순위에서 1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슬란드가 이름을 올렸다. 그 뒤는 덴마크와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스위스였다. 일본은 8위를 차지했고, 호주·체코가 10위권을 기록했다.

북한은 조사대상 162개국 중 153위였다. 북한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최하위 시리아를 비롯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소말리아, 수단, 파키스탄 등이다.

유럽 국가는 영국 39위, 프랑스는 45위였다. 미국은 95위에 그쳤고, 러시아는 북한보다 한계단 위인 152위로 저조한 순위를 기록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분쟁이나 갈등으로 소모된 비용은 14조 30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세계총생산의 13.4%에 해당하며 브라질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 6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규모와 맞먹는다.  

GDP 대비 분쟁비용 비율은 시리아가 42%로 가장 높았고 아프간(31%), 이라크(30%)에 이어 북한이 26%로 4위를 차지했다.

IEP는 2008년부터 162개국의 치안 수준과 군사화 정도 등 23가지 항목을 고려해 세계평화지수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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