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 신형 K5 ⓒ천지일보(뉴스천지)

‘K5·스파크’부터 ‘에쿠스·BMW7’까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 사이의 공방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올해 5월까지 팔린 수입차는 9만 5557대로 누적 점유율 16.2%를 차지했다. 반면 국산차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자동차는 점유율 70%대를 넘지 못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 5월 국내 수입차 판매의 절반 이상이 배기량 2000㏄ 미만의 소형차라는 것이다. 20~30대의 수입차에 대한 기대감과 국내 수입차 업체들의 소형차 공세가 들어맞았다.

점유율을 지키려는 국산차 업체와 공략하려는 수입차 업체의 하반기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들을 살펴봤다.

▲ 현대자동차 신형 에쿠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베스트 차량의 다양화 ‘국산차’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1.7리터 디젤엔진의 ‘쏘나타 디젤’과 1.6리터 엔진의 ‘가솔린 터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50㎾ 전기모터를 장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량(PHEV)’ 등을 내놓는다. 

현대차는 ‘아반떼’와 고급 대형차 ‘에쿠스’도 내놓는다. 아반떼는 오는 3분기에 5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 차는 1.6리터 가솔린 GDI 엔진과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급차 에쿠스는 3세대 모델로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며, 고속도로에서 부분적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7월에 ‘신형 K5’를 출시한다. 이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외형을 공개한 바 헤드램프 크롬라인과 라디에이터그릴 등을 날렵하게 만들어 내놓을 전망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도 오는 3분기에 선보인다. 1.7리터 디젤 및 7단 DCT, 2.0리터 디젤과 6단 자동변속기 등이 적용된다. 또한 올 연말 K7 풀체인지 모델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 한국GM 쉐보레 신형 스파크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GM 쉐보레는 풀체인지 ‘신형 스파크’를 하반기 중 출시한다. 이 차는 1.0리터 3기통 에코텍 엔진과 차세대 C-테크 무단변속기가 적용된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과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등 안전사양도 대폭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SUV ‘트랙스 디젤’과 대형 세단 ‘임팔라’ 출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자동차는 7월 1.6리터 엔진에 115마력의 ‘티볼리 디젤’을 선보인다. 연말에는 ‘티볼리 롱바디’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AMG GT ⓒ천지일보(뉴스천지)

◆고성능과 소형 SUV 공략 ‘수입차’

수입차 업계는 고성능 차량과 PHEV를 내놓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독일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스포츠카 ‘AMG GT’를 3분기에 선보인다. 이 차량은 고성능 AMG 4.0리터 V8 바이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이 차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초 만에 주파한다. 최고 속도는 304㎞/h에 이른다.

▲ BMW 7시리즈 (사진제공: BMW그룹 코리아)

BMW는 오는 9월 스포츠세단의 대표주자인 ‘3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4분기에는 대형 승용차 ‘7시리즈’의 6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다. 이 차는 차체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를 적용해 무게를 줄였고, 무인주차와 더불어 손짓으로 라디오를 켜는 등 첨단 기능이 대거 적용된다. 더불어 하반기에 풀체인지된 BMW X1도 출시될 전망이다.

▲ 폭스바겐 고성능 모델 골프R (사진제공: 폭스바겐그룹 코리아)

폭스바겐은 베스트셀링카 골프의 고성능 모델 ‘골프R’을 출시한다. 이 차량은 2.0리터 TSI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292마력의 힘을 낸다. 아우디도 하반기에 스포츠카 ‘뉴 아우디 TT’를 내놓는다. 이 차는 2.0 TFSI(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6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적용된다. 오는 11월에는 콤팩트 PHEV ‘A3 스포트백 e-트론’이 국내에 출시된다.

▲ 시트로엥 C4 칵투스 (사진제공: 한불모터스)

이외에도 소형 SUV도 대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불모터스는 시트로엥 ‘C4 칵투스’를 하반기에 내놓는다. 피아트는 소형 SUV ‘500X’를 출시한다. 포드의 신차 ‘쿠가’와 지프의 ‘레니게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신차는 기아차 스포티지와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QM3와 함께 치열한 소형 SUV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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