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출산을 앞둔 만삭의 40대 임신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신부로서는 메르스에 감염된 첫 확진 사례다.

9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40대 임신부 A씨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중순 출산을 앞두고 있는 A씨는 지난달 27일 14번(35)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을 때 급체로 같은 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어머니를 병문안 갔다가 감염됐다. 이날 함께 있던 어머니와 아버지도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고열과 근육통, 경미한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만삭의 임신부라 약 투여가 곤란해 의료진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직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확진자 95명에 포함돼 있지 않다.

한편 임신부 메르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9일 오전 기준 메르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는 총 95명이며, 메르스로 숨진 환자는 총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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