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인도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사고와 관련해 공동시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24일 인도 참발강 사장교 붕괴사고가 현지 시공사인 갬몬이 맡은 공사부분에서 시작됐다며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인도 고속도로청의 발주로 참발강 상류에 건설 중이던 이 다리가 붕괴되면서 현지 근로자 1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갬몬이 시공을 맡은 교량 좌측 상판이 무너지면서 하중에 불균형이 발생해 현대건설 공사 부분인 교량 주탑과 주탑 오른쪽 주상판까지 연쇄적으로 36미터가량 무너져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갬몬 측이 발주처의 재시공 요구를 무시하고 균열보수로 대처하다가 사고를 냈다며 현대건설도 부실시공에 따른 피해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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