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인천 부평구 소재 17보병사단 내에서 미국 종군기자가 본 한국전쟁 6.25사진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훈련병들이 단체로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천지일보와 육군 제17보병사단(사단장 임종득)이 광복·분단 70주년과 함께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미국 종군기자가 본 한국전쟁 6.25사진 전시회를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인천 부평구 소재 17보병사단 내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전국순회 중 군부대에서는 처음으로 열렸으며, 특히 신병교육대에서 기초 군사훈련 중인 신병들에게 전국 최초로 6.25사진전시를 보여줬다. 갓 입대한 신병들은 군인정신을 새롭게 무장하고 다지는 계기를 가졌다.

이정섭(20) 훈련병은 “선배님들이 목숨 바쳐 지킨 대한민국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충성심과 명예심이 더 생겼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목숨 다해 지켜야겠다는 군인 정신을 다시 되새기게 됐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준 부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협(20) 훈련병 역시 “말과 책으로 들었던 것을 사진으로 보니깐 전쟁의 참상이 더 실감난다. 제대할 때까지 안 다치고 무사히 군 생활을 하자는 각오로만 입대했는데, 안보를 위해 투철한 군인정신을 갖고 복무해야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인천 부평구 소재 17보병사단 내에서 미국 종군기자가 본 한국전쟁 6.25사진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훈련병들이 단체로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대철(24, 일병) 조교 역시 “전쟁이 만약 일어난다면 내가 과연 용감하게 싸울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 의구심이 들었다. 아울러 목숨 바쳐 희생하신 분들의 수고로 만들어진 지금의 대한민국이라 생각하니 책임감이 더 커졌다. 조교로서 훈련병을 잘 가르치겠다”고 다짐했다.

정창일(27) 중위는 “전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6.25전쟁의 과거를 기억하게 해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시를 관람한 모든 장병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도모하는 세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시를 통해 공개된 100여점의 사진들은 6.25 한국전쟁 당시 전쟁터에서 전쟁을 치르는 긴박했던 순간부터 눈시울을 붉히는 피란민의 처절했던 순간까지 촬영된 미국 종군기자들의 생생한 기록물이다. 이 사진들은 기록사진연구가인 정성길(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관장이 미국 종군기자들의 후손을 통해 입수한 귀중한 사진들이다.

▲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인천 부평구 소재 17보병사단 내에서 미국 종군기자가 본 한국전쟁 6.25사진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훈련병들이 단체로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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