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방영된 풀빵엄마 최정미 씨의 이야기가 크리스마스에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5월 방영돼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과 눈물을 안겨줬던 ‘풀빵엄마’ 최정미(38) 씨의 이야기가 크리스마스 밤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007년 7월 위암 2기라는 무서운 판정을 받은 후 2년여의 힘겨운 투병 끝에 두 아이 최은서(8) 양과 홍현(6) 군을 세상에 남긴 채 올 여름 세상을 떠난 싱글맘의 이야기는 2009년 가장 슬픈 이야기가 됐다.

항암치료로 피폐해진 몸을 이끌고 새벽부터 풀빵 장사를 해야만 했던 그의 들끓는 모성애와 8살 나이로 동생을 엄마처럼 건사하고, 엄마의 건강을 늘 염려하는 은서의 모습 속에서 시청자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겼다.

2009년 설날 아침, 희망찬 새해를 기약하며 아이들과 함께 떡국을 먹으려고 모인 자리에서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마는 풀빵엄마와 아이들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경인년 새해를 얼마 남기지 않은 지금, 풀빵엄마 최정미 씨의 이야기는 삶을 더 값지고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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