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전쟁의 상처와 기억. 이를 차분하게 되돌아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천지일보와 육군 제17보병사단은 광복·분단 70주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미국 종군기자가 본 한국전쟁 6.25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이상면 / 천지일보 대표이사]
“이런 사진전을 통해서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어떤 세계관, 국가관, 평화관.. 이런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 그런 것들이 진정한 우리의 국방력이 되고 전투력이 되고 나의 이상이 되고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국방의 한 사람으로..”

군부대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특히 기초 군사훈련 중인 신병들에게 군인정신 함양과 군의 사기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종득 / 육군 제17보병사단 사단장]
“전후 세대들은 전쟁의 참상을 직접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화의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이런 장병들에게 국민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것, 이것은 백 마디 말보다도 한 폭의 사진으로서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전달력이 있다는 측면에서 이 행사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귀한 목숨이 속절없이 쓰러지고,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비극의 역사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사진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참석자들은 6.25전쟁 특별전을 통해 잊혀져가는 전쟁의 참상을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신은호 / 인천시의원]
“지나간 역사를 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 평화통일의 대한민국을 기원하는 그런 디딤돌이 될 것이고, 오늘 참석한 우리 젊은 장병들 그동안 갖지 못했던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시고..”

[유용균 / 부평구의원]
“남북 관계가 거의 단절 상태에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서 여러분들이 굳건히 지켜주시고 또 더욱 열심히 충실하게 군 생활에 임해야 하지 않나..”

[이석복 / 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장]
“이 사진들을 전쟁이라는 것은 상당히 비참하지만 우리 장병들은 저런 전쟁을 막아야하고 억제. 만약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최소의 피해로서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 있도록 평소에 훈련을 하고 오늘 이 자리는 역사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기도 하지만 여러분들이 이러한 것을 통해서 더욱 선배들에게 감사하고..”

포화 속에서 전장을 취재해야만 했던 종군기자들. 사진 하나하나에 담긴 강렬한 메시지들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준 / 중령]
“분단 및 광복 70주년을 맞아서 저희 전후 세대들이 이런 계기를 통해서 전쟁의 아픈 상처를 되새겨서 우리 국군 장병들이 다시는 이런 아픔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지켜내겠습니다.”

순간의 역사,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이번 전시회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김미라·황금중 기자, 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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