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품별 당류 함량 (출처: 한국소비자원)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농후발효유에 함유된 당류가 제품별로 최대 3.8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농후발효유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회 제공량(150㎖)당 평균 당류 함량은 14.5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섭취권고량(50g)의 29.0%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휴발효유는 발효유에 비해 우유성분과 유산균이 많이 첨가된 제품이다.

이번에 조사한 제품 중 일부 제품은 1회 제공량에 콜라 한 컵(200㎖, 당류 22.3g) 수준의 당류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품 용량이 300㎖, 310㎖인 제품의 경우 1회 제공량(150㎖) 기준으로 영양성분 함량이 표시돼 있지만,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형태로 돼 있어 모두 섭취할 경우 많게는 38.04g의 당을 섭취하게 된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제품별로 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블루베리의 상큼함이 살아 있는 요구르트’가 1회 제공량당 당류 함량이 21.95g으로 가장 높았고, 빙그레의 ‘닥터캡슐 플레인(20.53g)’, 남양의 ‘불가리스 20′s 플레인(19.02)’, 매일유업의 ‘도마슈노 프리미엄후르츠 베리믹스 요거트(18.93g)’ 등도 20g에 가까운 당류 함량을 보였다.

이외에 14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콜레스테롤, 열량 등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표시기준에 부적합했으며, 1개 제품은 특정유산균 함유 사실을 표시했으나 함유균수를 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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