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전 8시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권선택 대전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 소통과 경청의 닮은꼴 우리, 잘 해봅시다”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대전시가 서울시와 1일 시정 혁신과 우수사례 공유를 위한 협력체계를 만들기 위해 ‘협력과 상생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8시 대전시청 10층 중회의실에서 협약식을 하고 양 도시 비영리단체(NGO) 및 문화예술분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전시와 서울시는 우수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양 도시 공동판매시설에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우수제품을 입점시켜 대시민 홍보를 확대하고 판매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도시행정 혁신정책 및 시정발전 성공사례 정보 공유 ▲공공 및 민간단체 문화예술분야 교류·협력 지원 ▲우수 중소기업제품에 대한 공동판매 및 협력체계 구축 ▲비영리 민간단체 간 네트워크 및 교류활동 지원 ▲지역발전 방안 공동연구 및 공무원 인사교류 추진 등 경제-친환경-문화·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 권선택 대전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만나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바로 이어진 박원순 시장의 특강 전 양 시장이 시청 대강당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권 시장과 박 시장은 서로의 시정철학과 정책의 ‘닮은 점’을 한 목소리로 강조하며 향후 교류협력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권 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박 시장님과 저는 시정철학이나 가치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은데 박 시장께서는 혁신과 협치, 소통을 시정철학으로 내걸고 계시고 저도 시민의 중심 경청과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양 도시가 정책교류와 경험을 공유한다면 상호 간의 큰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 시장은 “국토의 중심이라는 이점으로 크게 성장한 대전이지만 이제는 새로운 발전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도시 대전을 만들겠다는 것이 저의 꿈인데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서울시가 많은 조언과 도움을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시장도 “방금 말씀하신대로 권 시장님이 추진하는 정책과 제가 추진하는 정책이 여러 측면에서 많이 닮았다”면서 “특히 소통하는 행정, 안전한 대전, 꼼꼼한 복지체계 구축은 제가 서울시장 취임 후에 추진해온 ‘시민이 행복한 서울 만들기’와 상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 권선택 대전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인사말하는 박원순 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러면서 박 시장은 “앞으로 양 도시가 이런 것들을 함께 공유하면 대전시민과 서울시민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며 “앞으로 상호교류하면서 더 많은 정책을 발굴하고 또 함께 공유해나가자”고 했다.

특히 박 시장은 대전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해 “지하철 보다 건설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전임 시장 때부터 트램을 검토했지만 서울의 경우 교통간섭이 너무 많아서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서울이 했던 연구결과 등을 공유한다면 대전의 트램 추진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도시재생 및 도시브랜드 마케팅분야, 신교통수단(대전도시철도 2호선과 위례신도시 트램)건설 정보, 생활폐기물 처리 및 에너지 자원화 사업 기술교류 등 시정 주요 분야별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양 도시 실무협의체를 우선 구성하기로 했다.

양 도시 비영리민간단체(NGO)간 교류를 활성화해 상시적인 정보교류 채널을 구축한다. 10월 개소예정인 대전NGO센터와 서울NPO지원센터의 공익활동지원사업 우수 단체 현장방문 지원 및 NGO 지원센터간 우수사례 발표·학술 토론회 개최 등 양 도시 간 네트워크를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 권선택 대전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양 도시 시립예술단 공연 공동제작 및 교차 공연을 추진하고 서울-대전 예술가의 교류를 위한 지원 및 커뮤니티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대전테마창작센터(지역리서치 프로젝트)와 서울시창작공간(커뮤니티&리서치 프로그램) 간 입주작가 교류를 공동 추진하고, 대전문학관과 연희문학창작촌간 교류도 시행한다.

양 도시 현안에 대한 공동연구 및 학술대회를 추진하고, 서울시와 대전시 공무원의 인적교류뿐만 아니라 상호 교육연수를 확대해 특화·전문 분야에 대한 혁신사례를 공유해 상호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한편 박 시장은 협약 체결 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대전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협치와 혁신으로 만드는 함께 행복한 삶의 특별시, 서울’ 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시장은 소통과 혁신에 관련한 시정철학과 공공임대주택관련 종합대책, 심야버스 도입, 디지털 수도 서울, 갑을관계 혁신 대책 발표 등 민선5기와 민선6기에 걸쳐서 집중 추진한 소통과 혁신 우수사례와 효과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서울특별시-대전광역시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협력 협약서’ 전문이다.

▲ 권선택 대전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바로 이어진 박원순 시장의 특강 전 양 시장이 시청 대강당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특별시-대전광역시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협력 협약서]

서울특별시와 대전광역시는 상호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확립하고,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통한 양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이 협약을 체결한다.

1. 서울시와 대전시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지역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공동 노력한다.

2. 서울시와 대전시는 다음 각 호의 사항에 대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한다.

가. 도시행정 혁신정책 및 시정발전 성공사례 정보 공유
나. 공공 및 민간단체 문화예술분야 교류・협력 지원
다. 우수 중소기업제품에 대한 공동판매 및 협력 체계 구축
라. 비영리 민간단체 간 네트워크 및 교류활동 지원
마. 지역발전 방안 공동연구 및 공무원 인사교류 추진
바. 기타 교류협력 및 우호증진 사업 추진

3. 본 협약의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실행을 위하여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으며, 실무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은 별도로 정한다.

4. 기타 협력분야 및 협약내용의 변경 등에 대해서는 상호 협의에 의한다.

서울특별시장과 대전광역시장은 양 도시 시민을 대표하여 본 협약서에 서명하고, 위 협약사항 및 협력과제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할 것을 합의한다.

2015년 6월 1일 

▲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전시와 우호교류협약 체결 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대전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협치와 혁신으로 만드는 함께 행복한 삶의 특별시, 서울’ 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전시와 우호교류협약 체결 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대전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협치와 혁신으로 만드는 함께 행복한 삶의 특별시, 서울’ 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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