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뽑은 올해 취업시장 최고 이슈에 ‘고용 없는 경기회복’이 선정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375명을 대상으로 ‘2009년 한 해 동안 취업시장의 핫이슈’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고용 없는 경기회복으로 인한 사회적 우려’가 응답률 6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0~30대 청년취업자 19년 만에 최악(45.6%), 일자리 나누기 확산(43.5%), 취업난 겪는 대학생 졸업까지 6년(43.5%), 정규직 58% 고용이 불안하다(39.7%), 고용불안 빗댄 취업신조어 확산(34.1%), 청년니트족 크게 늘어(29.9%) 등 순이었다.

지난 9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30대 청년층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27만 명 이상 감소하며 1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90년 4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이에 통계청 관계자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정작 기업 투자가 늘지 않으면서 고용사정이 개선되지 않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들의 불안감도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지난 9월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정규직 5명 중 3명이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서 고용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경기침체로 생긴 기업 내 치열한 경쟁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등장한 취업신조어에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들이 스스로 실업을 앞두고 있다는 의미로 만든 ‘실업예정자’ ‘졸업백수’가 있다. 그리고 ‘청년니트족’이라는 신조어는 교육이나 직업훈련도 받지 않으면서 일도 하지 않는 청년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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