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성막걸리. (사진제공: 전남도청)

2009년도 어김없이 한식이 세계를 사로잡았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불고기’와 ‘막걸리’의 가치가 일깨워져 널리 알려지는 동시에 얼마든지 고급화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는 한 해였다.

지난달 9일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 부부가 청와대를 방문해 가진 오찬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하토야마 총리는 축배주로 와인이 아닌 ‘막걸리’를 들었다. 전통주 맛에 반한 총리 부부는 와인도 마다하고 막걸리에 관심을 보였다.

이 일을 계기로 막걸리의 위상이 급격히 올라 이제는 세계화를 목표로 내달리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올해 10대 히트상품 가운데 피겨 퀸 김연아와 스마트폰, 월드스타 비를 제치고 막걸리가 예상을 뒤엎고 1위까지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쌀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전통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6~7도로 낮고 몸에 이로운 단백질·비타민·필수아미노산과 요구르트의 100배에 달하는 유산균이 함유돼 있어 맛은 물론이고 건강에도 좋은 술이다.

이로써 우리는 한국 전통술 ‘막걸리’의 세계화가 바로 코 앞에 있음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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