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 점유율이 사상 처음 40%를 넘어섰다.

홈플러스는 올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자사 맥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40.2%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비중은 지난 2009년에는 12.1%에 불과했으나. 2010년 15.4%, 2012년 22.9%, 2014년 32.8% 등으로 급증했다.

홈플러스 측은 “대형마트, 편의점 등 수입맥주 취급 소매점 증가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진데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영향으로 수입맥주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주류시장에 저도수 주류의 인기가 높아진 것도 수입맥주 성장의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 홈플러스 전체 주류 매출 비중에서 맥주는 2013년 48.8%, 2014년 50.0%, 올해 52.8%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소주는 2013년 16.3%에서 작년 16.2%, 와인은 15.4%에서 15.5%, 양주는 11.5%에서 10.9%, 민속주는 5.3%에서 5.0%, 과실주는 1.4%에서 1.3%로 등으로 매출 비중이 소폭 하락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오는 6월 4일부터 7월 1일까지 4주간 전국 140개 점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하이네켄, 아사히, 호가든, 파울라너, 베어비어, 삿포로, 기네스, 칭타오, 필스너우르켈 등 세계 23개국 55개 유명 브랜드 100종의 맥주를 최대 45%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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