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주일 미사에서 요크의 성로렌스 성당의 존스 주임신부는 가난한 사람들이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이른바 ‘숍리프팅(shoplifting)’은 죄가 아니라는 취지의 강론을 했다.

존스 신부는 가족이 운영하는 소규모 상점은 피하고 되도록 전국적으로 체인점이 있는 대형 백화점에서 물건을 훔치라는 등 숍리프팅의 대상도 말했다.

그는 가난 구제는 사회와 정부가 책임져야 할 일인데 그 기능을 못하고 있으니 숍리프팅을 처벌할 수 없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그의 강론이 언론에 보도되자 성공회 측은 숍리프팅은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존스 신부의 발언을 부인했다.

이에 존스 신부는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영세민들은 생존하기 위해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숍리프팅이 범죄라면 이 사회도 범죄집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소득층 주민들은 예수가 성탄절을 맞아 로빈후드를 이땅에 보내주셨다며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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