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보도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장면. (사진출처: 연합뉴스)
SLBM 사출 시험 등 우리 대응 비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30일 우리 정부에 대해 “반공화국 국제공조에 광분한다면 종당에는 조선 반도에서 전쟁의 불길이 치솟고 피해는 우리 민족에게 들씌워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우리 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과 관련해 미국 등과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나선 데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한미 외교장관의 대북공조 논의와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 관련 유엔 안보리 서한 발송 등을 지목하고 “남조선 집권세력의 친미사대 매국 행위가 역사상 최악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힐난했다.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도 SLBM 사출 시험에 대해 “우리의 자위적 핵무장력이야말로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수단으로서 어떤 경우에도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을 비난한 발언에 대해 “반공화국 대결 소동에 앞장서 충동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핵 억제력이 없었더라면 지구상에서 제일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전 조선반도를 병탄하기 위해 끊임없는 침략의 마수를 뻗치고 있는 미국에 의해 우리 민족은 돌이킬 수 없는 참화를 입었을 것”이라며 핵 무장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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