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준생 33% “긴장돼서 약 먹고 면접 봤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청심환’ ‘신경안정제’ 등 섭취… 면접 난이도는 ‘中’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은 청심환 등 약을 먹고 면접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면접을 본 취업준비생 451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5 상반기 면접’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면접 전에 긴장돼서 약을 먹어본 적이 있는가’에 대해 응답자의 32.8%가 ‘그렇다’고 답했다. 먹어본 약의 경우 ‘청심환 종류(73%)’가 가장 많았다. ‘신경안정제(16.2%)’ ‘장 트러블 관련 약(6.1%)’ ‘베타차단제(4.1%)’ 등이 뒤를 이었다.

취준생에게 어떤 기업의 면접을 보았는지 묻자 ‘중소기업’이 43.0%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23.1%)’ ‘중견기업(21.7%)’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접의 형태(복수응답)는 ‘면접관 다수 대 면접자 1명’의 형태가 4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접관 다수 대 면접자 다수(42.1%)’ ‘면접관 1명 대 면접자 다수(25.7%)’ ‘토론면접(5.5%)’ 등의 순이었다.

면접 분위기(복수응답)는 ‘화기애애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36.8%로 가장 많았다.

예상 질문은 평균 6.4개를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73.8%가 1분 자기소개를 미리 준비했으며, 장기자랑을 준비한 취준생은 15.9%였다.

‘자기소개서에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겠냐’는 질문에는 1점부터 100점 만점까지 다양한 점수가 나왔다. 평균점수는 70점이었다.

한편 취준생의 85%는 면접 의상 준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면접 의상에 대한 부담감’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85%가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구입 비용이 부담스럽다’가 37.3%로 가장 많았다. ‘정장을 입는 것이 불편하고 어색하다(26.8%)’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25.6%)’ ‘개성을 표현할 수 없다(9.2%)’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접 의상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10만원 이상~20만원 이하’가 40%로 가장 높았다. ‘20만원 이상~30만원 이하’는 26.4%, ‘30만원 이상~40만원 이하’ ‘10만원 이하’는 동일하게 15.3%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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