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필리핀 민다나오 마긴다나오주 블루안 체육관에서 ‘세계평화선언 2주년 행사’가 열린 가운데 반군을 포함한 이슬람 가톨릭 종교지도자와 정치인, 군 주요지도자 등이 대거 참여해 민다나오의 평화 유지와 발전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이 대표의 평화업적을 기리기 위한 ‘평화기념비’ 제막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 HWPL 제공)

실질적 평화 이끌어낸 이만희 대표 초청… 평화걷기대회 열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아시아 최대 유혈분쟁 지역인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평화협약을 기념하기 위한 평화공원 조성 및 기념비 제막 행사가 필리핀 현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40년 유혈분쟁을 종식하고 정부군과 반군의 평화협정을 이끌어낸 한국인 평화운동가가 참석해 의미를 빛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는 지역 경찰과 군인을 포함한 마귄다나오 주 소속 청년 및 학생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다나오의 평화협약을 기념하기 위한 ‘평화공원’ 조성과 ‘평화협정 기념비’ 제막식, ‘평화걷기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은 세계평화선언 2주년을 맞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을 비롯한 국내 주요 도시, 전 세계 17개국에서 20만여명의 청년들이 함께하는 ‘세계평화선언 2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걷기대회’를 진행했다. 민다나오에서는 평화협정 기념비 제막 등과 함께 평화걷기대회가 열렸다.

이만희 대표와 평화사절단은 이날 민다나오에서 열린 세계평화선언 2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표가 민다나오의 평화를 이끌어낸 실질적인 인물로서 업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민다나오의 가톨릭과 이슬람 간의 40년 유혈분쟁 종식에 결정적인 중재역할을 했다. 당시 이 대표와 평화사절단은 각 종교 대표자들을 초청해 ‘평화협정문’에 서명할 수 있도록 설득했고, 이들은 전쟁종식과 세계평화협약에 합의했다.

이 대표 일행은 22일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마닐라, 마귄다나오, 까가얀데오로, 다바오에서 정치인과 법조인, 군인, 경찰대표들과 만나 HWPL의 평화 운동에 동참할 것을 이끌어내고, 여성평화 협약식과 세계평화선언 2주년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는 세계평화선언 2주년 행사에서 “HWPL은 전 세계적으로 전쟁종식과 세계평화선언문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온 지구촌 가족은 너·나·상하 구분 없이 누구나 평화의 사자가 되어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뛰어야 한다. 필리핀 민다나오와 같이 종교로 인한 분쟁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HWPL 산하 기관인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김남희 대표는 “2년 만에 이룬 성과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평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면서 “우리 함께 평화운동을 촉구해 정치, 경제, 종교 지도자들을 선두로 이끌어 내자”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 ‘5월 25일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해 전 세계 국제청년평화그룹에 서신을 보내 “HWPL과 함께하는 청년들의 힘과 노력을 통해 이 땅의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이룩되어 후대에 유산이 될 것”이라며 “이 날을 잊지 말고 기념행사를 갖고 온 세상에 알려 만국 만민이 우리와 함께 평화의 사자가 되어 영광의 빛이 되게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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