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벌이가구 자녀, 어린이집 입소 빨라진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맞벌이 부모 자녀의 어린이집 입소가 한층 수월해진다.

보건복지부는 맞벌이 가구 자녀가 어린이집에 최우선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8일 오후부터 어린이집 입소 우선순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맞벌이 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 가구·차상위계층·다자녀 가구·다문화 가구 등과 함께 모두 1순위로 분류돼 항목당 100점이 동일하게 부여됐다. 입양 영유아·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아동의 형제·자매 등의 경우 2순위로 분류하고 항목당 50점을 배점했다.

이번 입소 우선순위 개선에 따라 맞벌이 가구 자녀에게는 200점이 부여된다. 맞벌이 자녀의 어린이집 입소 순위가 자동으로 높게 배정되는 것이다.

현재 어린이집 입소 대기자 중 맞벌이 가구의 입소 대기 비율은 36.7%로 가장 높다. 입소 비율 역시 25.3%로 가장 높은 상태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로 인해 서울시를 제외한 26만 7840건의 입소 대기 신청 중 8만 3867건(31.3%)의 점수가 변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별도의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인 서울시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맞벌이 인정 범위도 확대된다. 취업을 준비 중인 직업훈련생이나 대학원생도 이번 조치로 맞벌이에 포함된다. 직업훈련생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직업교육훈련을 이수하거나 고용안정정보망에 구직등록을 해 ‘맞벌이 가구’로 어린이집 입소대기를 신청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