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오른쪽 세 번째) 등 여야 원내지도부가 27일 오후 국회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등을 위한 회동을 갖고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27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협상에 나섰지만, 막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28일 오전 원내 수석부대표 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거취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수정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문 장관 거취에 대해선 유감 표명을 요구하는 선에서 의견접근을 이뤘다. 그러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수정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시행령의 수정 요구를 의결할 것을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월권이라며 반발했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시행령을 고쳐 진상조사를 주로 담당할 조사 1과장을 공무원이 아닌 민간위원으로 채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는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의견접근을 하지 못할 경우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물론 민생법안 처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