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세자매 자살 (사진출처: YTN 방송화면 캡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기도 부천에서 세 자매가 동반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전 4시께 경기도 부천시 한 아파트에서 자매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은 “화단에서 ‘쿵’하는 소리가 나서 확인해 보니 여성 두명이 쓰러져 있었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33, 여)씨와 B(31, 여)씨가 12층 베란다에서 투신해 주차장 플라스틱 지붕을 뚫고 바닥에 떨어지면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C(29, 여)씨는 이 아파트 12층 자신의 집 안방에서 숨져있었다. C씨의 경우 목 부위에 조임을 당한 흔적이 나왔으며, 살해 가능성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판단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살던 아파트는 어머니의 소유이고, 특별한 부채도 없어 생활고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유족과 아파트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 자매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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