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원상 기자] 서울 강서구가 오는 28일 오후 메이필드 호텔에서 국내·외 항공전문가를 초청해 ‘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완화 방안’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공항 주변지역의 고도제한 규제를 풀기 위한 해법들을 집중 조명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고도제한의 실현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들이 다양하게 등장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그간의 공항 부근 항공기 사고 대부분이 고도제한과 관련성이 적다는 점이 집중 부각될 예정이다. 최근의 사고 유형들은 장애물의 높이보다는 기후, 조종사 과실, 기계적 결함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판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맥카렌, 대만의 송산공항 등 외국의 완화 사례도 논의된다. 이들 공항은 항행안전에 지장이 없을 경우 건축물 높이 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ICAO 권고사항에 따라 건축제한구역을 축소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항이다.

또 정부가 공항주변 고도제한 완화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내용도 발표된다.

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강서구도 천편일률적인 고도제한이 아닌 지역상황에 맞게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주민들과 고도제한 규제를 풀기 위한 해법들을 집중 조명할 방침이다.

구는 세미나를 통해 수렴된 해법과 개선 방안을 구의 고도제한 완화 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또 국회의원·정부 등 관계기관과 상시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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