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까지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93종 3만 4700주의 수백만 송이 장미가 5만 4075㎡(1만 6000여평) 꽃밭에 황홀한 물결을 이루는 ‘2015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가 지난 23일 시작해 오는 6월 28일까지 서울대공원 내 테마가든에서 펼쳐진다.

5월 남쪽지방부터 전국을 붉게 물들여온 장미의 향연이 지난 23일부터 서울대공원 내 테마가든의 장미원을 물들기 시작해 30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공원이 위치한 경기도 과천시는 서울보다 기온이 낮아 장미·벚꽃·개나리 등 계절꽃의 개화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아 명실상부 서울대공원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는 축제기간 야간조명의 은은한 불빛과 아름다운 장미의 향연 속에서 가족과 연인의 사랑이 싹트도록 매일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아울러 분위기에 걸맞게 어린왕자를 주제로 포토존과 스토리보드 설치, 오브제를 활용한 입체 화단과 포인트 화단, 허브화단 등 다양한 꽃 테마전시와 바닥분수·원형분수 등 수경시설을 운영한다. 특히 장미원을 감싸고 흐르는 실개천에는 발을 담글 수도 있어 이목을 끈다.

새로운 인연을 꿈꾸는 시민이라면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커플 사연이나 신청 동기를 제출하면 그중 매주 한 커플을 선정, 사연에 따라 감동적인 프러포즈를 기획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진행해 준다.

5월의 태양 아래 열정을 뿜어내는 장미처럼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즐기고 싶다면 ‘장미원 댄스홀’에 참여하면 된다. 장미원 댄스홀은 전문 댄서들의 공연 후 댄스 강사의 지도 아래 강습에 참여, 관람객이 함께 춤을 춰보는 시간이다.

‘더하모니’에서 제공한 중고피아노를 연주해 볼 수 있는 ‘달려라 피아노’는 장미원 무대에서 누구나 피아노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전문 연주 실력이 있는 음악 동아리·단체나 개인 연주가는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 후 심사를 거쳐 음향지원 등 별도의 특별 무대를 제공받을 수 있다.

‘더하모니’는 사람과 예술, 사람과 지역을 연결해 즐거운 축제를 통해 즐거워지는 도시를 만드는 비영리기관이다. 공공장소에 피아노를 놓으면 연주하는 사람들 사이에 교감과 대화가 생길 거라는 기획으로 공원 등 휴식 공간에 피아노를 설치해 소통의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공원 축제 파트너인 가수 홍대광이 6월 7일 저녁 6시 30분부터 30분간,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가 6월 20일 저녁 6시부터 1시간 동안 장미원 무대에서 피아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4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장미원 출사 나들이’는 꽃보다 아름다운 커플과 가족, 장미원 풍경 등 장미원 최고의 순간을 담은 사진 공모전으로 총 25명의 수상자를 선정 350만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축제기간 중 누구나 ‘내 손안에 서울’에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소니 코리아에서 제공된 100만원 상당의 미러리스 카메라 1대, 우수상 2명에게는 40만원 상당의 렌즈스타일 카메라 각 1대씩, 장려상 7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입선 15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미를 활용한 머리끈·헤어밴드 등 액세서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장미액세서리 공작소’, 장미원 곳곳에서 진행되는 ‘석고마임’, 장미꽃잎으로 만든 ‘장미풀장’, 장미원에서 찍은 사진을 즉석 인화해 주는 ‘캐논과 함께하는 인화서비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도심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장미처럼 아름다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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