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중국 전략 차종 소형 SUV ix25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지난달 판매 GM 제치고 폭스바겐에 이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자동차 판매 순위 2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모임 ‘승용차연석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늘어난 14만 629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한 9만 288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8.4% 증가한 5만 6006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 판매 합산이 14만 6294대로 GM 13만 8795대보다 앞서, 1위 폭스바겐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9개월 만의 탈환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7월 12만 5191대를 판매해 GM 12만 3830대보다 앞서 2위에 올랐다가 같은 해 8월에 3위로 밀려났었다.

이번 현대·기아차의 판매 호조는 최근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25와 KX3(아오파오) 등 중국 전략형 신차를 내놓은 것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중국에서 현대차 ix25는 8489대, 기아차 KX3는 5437대를 판매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국 경제성장세가 낮아지고 저가의 중국 토종 업체들의 판매가 늘면서 중국 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업체들은 다양한 판촉 전략을 내세우며 이에 따른 순위 변화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달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총 145만 79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만 3223대보다 6.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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