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카타르 도하발 항공기의 특별 검역 상황을 점검하며 열감지 영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출처: 보건복지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입국과 동시에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를 위한 점검에 나서는 등 메르스 방어에 대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23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 장관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를 방문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처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장관은 “입국자의 작은 증상 하나라도 꼼꼼하게 검사하는 등 철저한 검역을 통해 추가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전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미 국내 발생한 환자와 관련해서는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를 지속적으로 파악, 즉각적으로 격리 등 조치해 추가 환자 발생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현장 방문 후에는 질병관리본부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감염병 분야 민간 전문가 등을 모아 메르스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문 장관은 “최대 잠복기를 고려할 때 지금부터 2주간이 고비”라며 “감염병 대응 체계를 총동원해 국가격리병상에 입원 중인 환자 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자가격리 중인 밀접 접촉자를 일일 모니터링해 철저히 조기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대응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려 모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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