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국제금융선물거래소에서 지난 18일 설탕가격은 1톤당 678.3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1983년 설탕이 상장된 이후 사상 최고치이며, 올해 들어 120% 상승한 것이다. 뉴욕 선물거래소(ICE)에서도 내년 3월 원당 인도분 가격이 올해 155% 상승해 30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같이 설탕가격이 오른 이유는 원당 생산국인 인도와 브라질이 생산을 감소하거나 작황이 부진하는 등 공급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나라 제당업체들도 국제 원당 시세에 따라 설탕가격을 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설탕을 재료로 하는 과자와 유제품, 음료 등 식품류 소비자물가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당업계는 “지난 8월에 가격을 올린 바 있으나 현재 국제시세 기준에 따르면 적자폭이 확대된다”며 “더 이상 업체에서는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조만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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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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