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이 2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평화를 담보하기 위한 ‘한반도 내 UN사무국 설치 협조 요청’을 제안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서한에서 “6.25 당시 미국 참전용사들이 목숨을 걸고 지킨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영구히 정착시키기 위해 절대로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된다”며 “또다시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은 물론 세계가 공멸하는 인류의 재앙이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를 이끌어 가는 미국과 한국의 지도자들은 가장 중요한 시대에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은 세대”라며 “지구촌 역사상 가장 큰 번영과 행복을 누리고 있는 이때, 양국의 선택에 따라 전쟁에 의한 공멸의 길을 갈 수도, 전쟁의 위협을 극복하고 세계평화와 인류 공영의 길을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항구적 평화를 담보할 수 있는 가장 실효적인 방법인 한반도 UN 제5사무국 설치에 대한 미국과 오바마 대통령의 관심·지원을 당부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21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에게도 같은 취지로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도 이달 중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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