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살기 힘들다”… OECD 한국 노인 빈곤율 ‘1위’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OECD에 따르면 회원국들의 상위 10% 부자가 하위 10% 빈곤층보다 소득이 9.6배 더 많았다. 이는 지난 2000년의 9.1배 보다 빈부 격차가 더 심각해진 것이다.

이 가운데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상위 10% 부자의 소득이 하위 10% 보다 10.1배 더 많았다. 또한 OECD 평균 9.6배보다 약간 더 높았다.

65세 이상 노인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9.6%였다. 이는 통계에 잡힌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지난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4월 현재 65세 이상 서울 인구는 123만 7181명으로 집계됐다.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 123만 2194명보다 4987명 많았다.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100.4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100을 넘은 것이다.

보건복지부 통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의 노령화지수는 2003년 36.2로 전국 평균 41.3보다 낮았다. 하지만 올해 4월에는 전국 평균 92.2를 웃도는 등 노령화지수가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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