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세 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21일 오후 감염 환자가 입원하고 있는 서울시내 병원 응급실의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통상 감염병 예방 수칙으로 안전 주장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전염병 공포를 낳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지나친 걱정과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메르스는 치사율이 높지만, 환자와 접촉 정도가 강한 사람에게만 전염되었고, 중동지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람들만이 감염됐다”면서 “중동지역 여행자 혹은 이들과의 직접 접촉자 등을 제외한 일반 국민은 통상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으로 메르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메르스 방역 대책과 관련해 공항·항만 등에 대한 검역 강화와 중동지역 여행자에 대한 계도 및 추적관리, 기존 환자에 대한 철저한 격리치료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의료 일선에서 환자 발생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질병 동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감염을 의심할 만한 이력이 있으면서 의심 증상(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인근 의료기관을 방문해 자신의 이력과 증상을 상세히 설명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치사율 40%에 이르는 메르스 국내 확진 환자는 현재까지 총 3명이 발생한 가운데, 추가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들 3명의 상태는 발열과 급성호흡기 증상이 보이지 않는 등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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