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TV토론회에 참석한 후보자들이 뜨거운 감자인 WCC총회 유치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후보들은 22일 CBS에서 진행된 TV 정책토론회에서 각자의 입장을 주장하며 치열한 논쟁을 이어갔다.

홍재철(기호 1번) 후보는 “WCC의 실체는 종교 다원주의이며 종교 혼합주의”라면서 총회 유치에 결정적인 힘을 실은 통합 측 이광선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에 이광선(기호 2번) 후보는 “WCC를 자세히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헌장을 자세히 보면 성삼위일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주로 믿고 있다”고 강조하고 정체성 논란에 대한 비방을 그치라고 맞받아쳤다.

한영훈(기호 3번) 후보 또한 WCC총회는 충분한 토론을 거친 후 유치를 했어야 하나 이미 유치된 총회를 못하게 하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밖에도 후보자들은 한기총 정체성 확립, 연합사업, 대사회적 활동, 종교편향 문제 등 개신교 안팎의 논란에 대한 여러 질문을 놓고 각자의 견해를 밝혔으나 두드러진 차별성은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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