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시청점)에서 하나카드 정해붕 사장이 세계 최초의 실물 없는 모바일카드 ‘모비원(mobi 1)’으로 모바일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나카드)

백화점ㆍ면세점 등 연내 1만여곳 추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하나카드(대표이사 정해붕)가 업계 최초로 실물 없는 모바일 신용카드 ‘모비원(mobi 1)’카드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2년 전 플라스틱카드가 필요 없는 모바일 단독 체크카드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바 있는 하나카드는 모바일 신용카드도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이며 핀테크(Fin-Tech)분야 업계 선도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나 모바일카드 ‘모비원’은 모바일결제 환경에 최적화된 모바일 전용 상품이다. 온라인 결제를 포함한 모든 카드사용액의 0.8% 기본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오프라인 특화가맹점에서는 기본혜택의 최대 2배인 1.6%가 할인된다. 전월 모바일 특화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기준 5건 미만이면 1.2%, 5건 이상이면 1.6% 할인율이 적용된다.

스마트폰에 ‘모비원’ 카드만 발급받아도, 친숙한 주변 생활밀착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모든 온라인결제에 사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 모바일가맹점도 약 3만개에 이른다.

특히 최대 1.6%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특화가맹점에는 대형할인점(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대형슈퍼(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슈퍼마켓), 현대백화점, 스타벅스, 탐앤탐스, 편의점(GS25, CU), SPC그룹가맹점(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S-Oil주유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 하나카드는 지난 4월 명동, 무교동, 다동, 종로 일대에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한 중소가맹점 200여곳으로 구성된 ‘모바일 존(Zone)’ 구축을 완료했고,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백화점, 면세점, 아울렛, 커피 및 외식프랜차이즈, 테마파크, 가전 업종의 대표가맹점 1만여개를 모바일가맹점에 추가 합류시킬 예정이다.

‘모비원’카드의 연회비는 3000원이다. 모바일 직접발급으로 카드자재비, 배송비 등 발급비용이 불필요해짐에 따라 하나카드는 현재 약 1만원 수준인 플라스틱카드 연회비를 70% 절감해 고객 혜택으로 전환했다. 연간 업계에서 발급되는 카드가 최소 1000만장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매년 수백억원 이상의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USIM형 모바일카드인 ‘모비원’은 보안성에 있어서도 뛰어나다. 스마트폰 앱, 홈페이지, URL링크, QR링크 등 다양한 비대면 채널을 통한 카드신청 시 CB사를 통한 실명확인을 기본 적용하고, 공인인증서나 휴대폰SMS 등 고객이 선택한 방식으로 추가인증을 거치도록 했다. 고객본인의 신분증 정보 입력도 필수다. 또한 발급과정에서 공인인증서 인증이 한 번 더 필요하다.

특히 신청과 발급 시에 모두 USIM 본인명의 확인을 통한 ‘기기인증’을 기본 적용하여, 본인명의가 아닌 스마트폰에는 카드발급이 불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직접 발급되는 카드정보는 금융 USIM칩 내 물리적 보안장치(SE: Secure Element)에 암호화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안전하다.

하나카드 정해붕 사장은 “USIM기반 모바일카드 업계 1위인 하나카드는 지난 5년간 160만장 이상의 모바일카드를 발급해 왔지만, 해킹이나 부정사용 등 보안사고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USIM칩 SE영역에 카드정보 저장방식은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보안기술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USIM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비원’카드는 금융과 통신이 융합된 핀테크(Fin-Tech)의 진정한 효시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모비원’ 출시와 함께, 신용카드는 1950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처음으로 플라스틱카드의 형태를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5~7일이 소요되던 카드발급 기간도 24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진정한 혁신기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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