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방송 캡쳐.

선덕여왕 마지막회에서 비담(김남길 분)은 자신을 죽이려던 것이 모두 염종의 계략이었음을 산탁에게 듣는다. 

비담은 덕만(이요원 분)이 자기를 죽이려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염종을 찾아가 “모두 네 놈이 꾸민 일이지?”라고 묻는다. 염종은 “넌 그게 문제야. 다 핑계를 대는 거지. 여왕에게 칼을 겨눈 것도 나 때문이냐?”라고 일침을 놓는다.

그러자 비담은 “그것은 네 놈이 잘못 안 것이다. 난 아니야. 난 단지”라고 하자, 염종은 “헌데 너 그거 알아? 폐하는 너 끝까지 믿었다. 믿지 못한 것도 너고 흔들린 것도 너야. 네 연모를 망친 것도 너야”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비담은 좌절하고 염종을 죽인다.

염종의 죽음을 본 미생(정웅인 분)은 “나도 베고 가시게. 네 놈을 믿고 대업을 이루려 했으니”라며 길을 막는다. 비담은 “대업은 너희들의 목적이 아닌가?”라고 말하자 미생은 “연모를 망친 게 니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싶은 게냐? 넌, 니가 망친거야”라며 비담의 불쌍한 신세를 대신 전해준다.

비담이 “왜 이제 와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거지”라고 묻자 미생은 “누님도 했고 나도 했고 모든 세상이 그리 얘기했다. 니가 듣지 못한 거야”라고 꾸짖는다.

비담은 반란군의 전세가 불리한 것을 알고 산탁을 떠나보내며 “난 전해야 할 말이 있는데, 전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그 말을 전하러 갈 것이야”라며 덕만을 만나려고 본영을 찾아가 최고의 검객답게 화려한 검술로 덕만에게 조금씩 다가간다.

하지만 유신(엄태웅 분)과 알천랑(이승효 분)의 칼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비담은 덕만을 바라보며 “덕만아”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최후를 맞는다.

62회로 막을 내린 ‘선덕여왕’은 지금까지 40%의 시청률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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