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중국에서 남북한 양궁 선수들이 최초로 교류전을 열어 화제다.

남북체육교류협회·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경기도가 마련한 제1회 2015 국제 양궁교류전이 19~20일 중국 장쑤성 난징 방산 체육훈련기지에서 펼쳐졌다.

이번 교류전은 경기도와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온 남북스포츠 교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에도 북한 유소년축구선수단을 초청해 경기 연천군에서 제1회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양궁 교류전은 남북한의 현재 관계를 반영해 제3국인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국제대회 성격으로 치러졌다.

북한은 4.25 양궁팀이, 남한은 코오롱선수단과 여주시청팀이 참가해 우정 어린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남녀 70m 싱글, 개인전 토너먼트 및 단체전, 혼성 토너먼트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를 마친 뒤에는 남북한 선수가 합동훈련을 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스포츠 실력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대회를 떠나 남북이 이질감을 극복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본다”며 향후 경기도와 평양에서도 정기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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