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국회에서 ‘2015 Women Cross DMZ’ 기념 심포지엄이 열린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안김정애 평화를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대표,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이 발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국회 여성가족위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한반도 평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2015 Women Cross DMZ(위민크로스 DMZ)’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24일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미국의 대표적 여성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메어리드 맥과이어와 라이베리아의 리마 보위 등 한국전 참전 12개국의 여성평화 운동가들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비무장지대를 가로질러 걸어가는 Women Cross DMZ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안김정애 박사(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대표),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이 발제에 나섰다.

안김정애 박사는 “분단 70년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여성이 더 이상 안보 영역에서 피해자로 남지 않기 위해 안보 개념을 여성 중심의 시각에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이 갈등해결자, 평화주의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여성의 힘으로 한반도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유승희 의원은 “미래세대를 위해, 세계평화를 위해 전쟁 상황과 분단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면서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평화를 넘어서서 전 세계적 평화 정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한국과 북한이 남북화해를 위해 합의한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과 10.4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 남북교류협력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보수단체 일부 회원이 ‘북한인권 외면한 위민크로스 DMZ’ ‘속지 말자! 위민크로스의 위장 평화쇼’ 등의 글자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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