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세계 역사학자들이 500명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세계 저명 역사학자 187명의 서명으로 촉발된 집단성명 사태가 전공을 넘어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성명을 주도한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성명에 동참한 학자가 지금까지 456명에 이른다고 19일 밝혔다. 일본제국주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외면해온 아베 총리의 국제적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공 분야가 역사학에 그치지 않고 정치학, 인류학, 문학, 종교 등 인문학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의 교수들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자들은 위안부 피해 여성 대다수가 자신의 의지에 반해 붙잡혔고, 일본군이 조직한 국가적 후원시스템에 의해 움직였다는 성명 내용에 동의했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의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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