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글이 없는 소수민족이 300여 민족이 넘는다고 한다.

말과 글이 그 민족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뿌리라고 볼 때 소수민족의 경우는 말로써 그들의 문화를 지켜왔을 것이다.

만약 이런 민족에게 자신들의 말을 표현할 수 있는 글이 생긴다면 얼마나 반가운 소식일까. 바로 그 역할을 ‘한글’이 했다.

지난 여름 한글의 세계성을 입증한 사례가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 바우바우시의 찌아찌아족이 세계 처음으로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한 것이다.

한글을 채택한 지 4개월가량 된 찌아찌아족은 20여 오랜 시간을 감수하고도 지난 21일 한국 땅을 밟았다. 22일에는 서울시와 문화예술교류 MOU체결을 했다.

한국 언론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바우바우시의 찌아찌아족은 어떤 민족일까.

▲ 훈민정음학회에서 제공한 한글교재로 첫수업하고 있는 찌아찌아족.

바우바우는 인도네시아 남동 술라웨시 주 부톤섬의 행정중심 도시이며, 면적은 4200㎢이다.

1960년 인도네시아에 합병되기 전까지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옛 부톤왕국의 수도였던 바우바우는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2001년 6월 21일 도시 지위를 얻은 바우바우시는 도시인구가 15만이다.

또 30%의 호텔사업이 주가 되며, 해상무역이 20%, 농업이 20%이다. 주요생산품은 옥수수, 쌀, 녹말, 해삼이다.

일부일처제를 원칙으로 하는 찌아찌아족은 한국과 비슷하게 혼인을 할 때는 부모님이 관여를 하고 자식들은 그 안에서 자유롭게 배우자를 선택한다. 또 혼인 후 남편이 스스로 집을 만들 때 까지 친정 가족과 함께 산다.

부톤왕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며, 교육의 의무는 남녀 구분 없이 동등하게 주워지고 문화와 교육을 중시하며 외래어 공부를 독려한다. 95%이상 무슬림이지만, 다양한 초자연적인 존재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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