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영 기자] 한국 불교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세계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16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화려한 연등회 행사와 함께 전국 불자 20만여 명이 모인 최대 규모의 법회가 열렸고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세계종교인회의가 열렸습니다.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세계종교인회의는 불교계 대표 인사 등 18개국의 종교지도자들이 모여 '세계평화기원문'을 채택했습니다.

참석한 인사들은 채택한 선언문에 사인하고 종교인들이 뜻을 모아 화합과 평화의 정신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후 6시경에는 각 불교 종단에서 준비한 화려한 연등 행렬을 선보였습니다.

한국불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법회로 기대를 모은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는 8시부터 광화문 앞에 마련된 대규모 법석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번 무차대회를 제안한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은 법석에 올라 세계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선 먼저 마음의 평화를 이뤄야 한다며 종단의 전통수행법인 ‘간화선’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20만 사부대중의 웅장한 염불소리와 수십만의 연등 물결은 작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광화문 시복미사에 수십만 명의 천주교 인파가 운집한 이후 또 다른 장관으로 펼쳐졌습니다.

(영상취재/ 편집: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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