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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문: ‘ILLNESS TAKES ITS TOLL’ A Korean Mother, best over with pain sobs as she halts with her child. unable to continue her flight from the fighting zone in the Osan area, south of Seoul. (1951년 4월 3일 송고)

‘피난, 절규’ 힘겨운 고통에 지친 한국어머니. 서울이남 오산지역에 위치한 전쟁터, 더 이상 도망 갈 수 없는 상황, 한 한국인 어머니가 고통으로 아이와 멈춰서 몸을 숙인 채 흐느끼며 울고 있다.

(사진제공: 정성길 명예관장)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고향을 등지고 지친 피난길에서 아들과 함께 먹지도 못해 절규하고 있다. 힘겨운 고통으로 눈물도 마르고, 입에서 침까지 흘리고 있다. 목놓아 통곡하는 이 장면은 말로 더 설명할 수가 없다.

6·25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참전해 3년간 전쟁현장을 직접 담은 미국 종군기자들의 생생한 기록물(사진)을 최초로 천지일보가 사진전시와 함께 공개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기록사진연구가인 정성길(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관장으로부터 미국 종군기자들이 촬영한 6·25 사진 기록물 100여점을 제공받아 천지일보 6.25특별사진전에서 공개 중에 있다.

정 관장에 따르면 당시 미국 종군기자들은 1950년 9월 17일 인천 월미도로 한국을 상륙한 뒤 평택과 오산에서 미국 제2기갑사단과 미7보병사단에 합류, 수원성을 거쳐 서울로 들어오는 과정에 주로 촬영했다. 전쟁터에서 전쟁을 치르는 긴박했던 순간부터 눈물에 젖게 만드는 피란민의 처절했던 순간의 모습을 대부분 사진에 담았다. 이들이 찍었던 사진은 무려 약 4만장에 달할 정도로 매순간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다.

정 관장은 이 사진을 종군기자들의 후손을 통해 지난 2005년부터 수집하기 시작해 2010년까지 부분적으로 계속 모아왔고, 2천장 정도를 얻었다. 이후 일체 공개하지 않다가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은 올해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동시에 6·25와 관련해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천지일보를 통해 최초 공개하게 됐다.

천지일보는 인천시청 로비(4월 13~18일), 인천시청역(4월 19일~27일), 김포아트홀(4월 28일~5월 3일)에 이어 서울 용산문화체육센터(5월 6~13일)에 이어 광명동굴(5월 14~25일)에서 전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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