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 사진은 조선 왕권이 상실되고 일본 속국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에서 중앙문은 임금의 전용출입문이다. 임금 행차 시에만 통과할 수 있었으며, 평소 신하들은 좌우 문으로 통과했다.

이러한 조선왕실의 위엄은 무시한 채 의도적으로 일반인들이 중앙문으로 주로 통과하게 하고 있다. 또 중앙문에 일장기를 걸었다.

이를 볼 때 공진회 행사는 우리를 위한 축제가 아니었으며, 행사 빌미로 많은 공궐이 훼손되고 철거됐다. 사진 1장만으로도 일제만행의 행보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사진제공: 정성길 명예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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