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염증반응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면역학 분야 최고수준으로 알려진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에 소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세포치료제연구센터 최인표 박사팀이 염증과 당뇨병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두 개의 유전자를 발견했고, 이 유전자가 세포 내에서 염증과 인슐린을 생성하는 베타세포의 기능조절을 하는 것을 밝혀냈다고 소개했다.

교과부는 “이번 연구결과가 염증조절, 염증과 당뇨병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염증과 당뇨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인표 박사팀은 염증을 조절하는 인자인 염증 싸이토카인(cytokine)이 전구체 상태로 세포 안에 저장돼 있다가 염증 신호가 오면 잘라져 활성을 갖는 물질로 바뀌고 세포 밖으로 나가 여러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염증조절결합체를 이루는 TXNIP(VDUP1)란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했는데, 염증 신호를 받아 분비를 조절하는 NLRP3 단백질이 결핍하면 결합에 문제가 생겨 염증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또한 연구진은 염증반응의 유전자 원인을 찾아냄과 동시에 VDUP1-NLRP3 결합체가 베타세포에서 포도당에 의한 IL-1 생산, 염증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글로벌연구실(GRL) 사업에 참여하는 세포치료제연구센터 최인표 박사팀이 스위스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으며, 12월 21일자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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