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노조가 22일 세종로 동아일보사 앞에서 ‘동아일보 공무원노조 왜곡보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동아일보는 공무원노조에 대한 왜곡보도를 중단하고 즉각 사과하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양성윤 위원장)이 22일 세종로 동아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동아일보 12월 15일자 “검찰 수사계획 노조에 빼돌린 ‘두더지들’”이란 제목의 사설이 왜곡 보도돼 공무원노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동아일보의 왜곡보도와 파렴치한 사설이 도를 지나치게 넘어선 것에 대해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관련 보도가 나간 즉시 동아일보 측에 수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동아일보를 보며 더 이상 그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수구 보수언론의 목적은 단순하고 명확하다”며 “정권의 하수인임을 거부하고 ‘국민의 공무원’이 되겠다는 공무원노조에 대해 각종 징계와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정권과 그 목적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무원노조 16만 조합원은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 땅에 황색신문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청구서를 접수하고, 서울중앙지검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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