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요양병원에 ‘낮병동 입원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불필요한 장기 입원 환자를 줄이면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치료받을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17일 보건복지부는 하루 일정 시간 이상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당일 퇴원하는 방식의 ‘낮병동 입원제도’를 요양병원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낮병동 입원 환자들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 지급 체계를 만들어 요양병원이 낮병동을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 방안이 도입되면 환자는 아침에 병원에 와 치료를 받고 입원실에 들렀다가 당일 치료가 끝나면 퇴원하게 된다.

그동안 상당수 환자는 입원 치료를 할 필요가 없는데도 장기 입원해 치료보다는 요양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편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4년 말 기준 우리나라 요양기관(병·의원 등) 현황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요양병원 수는 1232개소였다. 지난해 요양병원 수는 1337개소로 전년 대비 8.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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