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국내 도입 9년 만에 처음으로 출제 유형이 변경된 신(新)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이 지난 3일 시행된 가운데 체감 난이도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YBM어학원 종로센터의 일부 토익 스피킹 전문강사가 신 토익 스피킹에 직접 응시한 결과 이같이 전했다.

정하진(제인) 토익 스피킹 강사는 “주관사 측에서 이미 밝힌 것처럼 신규 유형 출제에 따른 난이도에는 변함이 없었다”며 “다만 수험자들이 신규 유형에 대한 학습량이 부족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영어 공부의 핵심은 ‘꾸준함’인 만큼 신규 유형을 충분히 대비한다면 어려움 없이 응시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아름(리나) 강사 역시 “그동안 수강생들 사이에서 신규 유형 출제에 따른 난이도 상승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며 “직접 응시해 보니 기존의 유형을 준비했던 수험자도 충분히 응시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험자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취업 준비생인 윤모(28, 남)씨는 “토익 스피킹 신규 유형이 출제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막상 문제를 접해보니 기존에 준비했던 것으로도 충분히 답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시행된 토익 스피킹의 새로운 유형이 추가된 문항은 ‘Questions 4-6: Respond to Questions(듣고 질문에 답하기)’와 ‘Question 10: Propose a Solution(해결책 제안)’이며 나머지 문항은 기존 유형과 동일하게 시행됐다. 전체 문항 수 역시 11문항 그대로 유지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파트 3의 4~6번 듣고 질문에 답하기는 기존에는 ‘Market Research’ 상황으로 출제돼 왔으나 ‘지인과 전화 통화’하는 상황이 새롭게 출제됐다. 파트5의 10번 해결책 제안은 ‘음성 사서함에 녹음된 메시지를 듣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유형’ 외, ‘회의 상황에서 해결책을 제안하는 유형’이 추가돼 기존 유형과 병행 출제됐다.

한편 YBM어학원은 토익 스피킹 신유형에 대비할 수 있도록 5월 전 수강생에게 토익 스피킹 인강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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